갤러리
베름빡 글판 두 번째
세계는 왜 이토록 폭력적이고 고통스러운가?
동시에 세계는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가?
- 한강, 노벨문학상 강연 <빛과 실> 중에서
한강 작가는 위의 강연에서 이런 말도 하였습니다.
"생명은 살고자 한다. 생명은 따뜻하다. 죽는다는 건 차가워지는 것. 얼굴에 쌓인 눈이 녹지 않는 것. 죽인다는 것은 차갑게 만드는 것. 역사 속에서의 인간과 우주 속에서의 인간. 바람과 해류. 전 세계를 잇는 물과 바람의 순환.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. 연결되어 있다, 부디."
'부디'라는 말이 너무나 간절하게 들리네요.
한강 작가의 문학은 아마도 '부디'의 문학인 것 같습니다.
그의 지극한 기도가 들리는 듯합니다.
참혹한 세상이여, 끝내 아름다워라